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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청광종주 (강남5산 종주)

by 천남성 2023. 11. 19.

연초 불수사도북(강북5산) 트레일러닝을 한 후 벼르고 있던 청광종주(강남5산,청계산-우담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 트레일러닝을 했다.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고민이 되었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해야겠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다.
양재동에서 출발하여 옥녀봉-매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우담산(발화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시루봉-형제봉 을 경유하여 광교공원에 도착한다.
 
2023/11/18 토요일 아침 6시 51분 양재트럭터미널 옆 청광종주 들머리에서 트랭글을 켜고 계단을 오른다. 마침 오늘 예전 회사 동료들이 광교산을 오른다고 하여 산행후 점심 시간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그럴려면 5시간 전후로 목적지인 광교공원 반딧불이화장실에 도착해야 한다.
 
날씨는 맑으나 기온은 영하2도에 능선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전체 경로 및 러닝 기록

 

상세 경로

 

  

07:22 옥녀봉 도착전 일출

 옥녀봉에서 일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닿기 전에 이미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일출은 언제 어디서나 장관이다. 
 

07:26 옥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옥녀봉에서  아직 상반부만 아침 해가 드는 관악산을 사진에 담는다. 강한 찬바람에 손이 너무 시렵다.
 

 들머리에서 정확히 1시간 걸려 매봉에 도착한다. 급히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 발걸음으르 재촉한다.  내려가다보니 길이 아닌 듯하다. 청계산을 수 없이 왔지만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은 처음이라 잠시 착각을 한 듯하다. 한참을 헤매다 오른쪽에  잘 만들어진 데크 계단길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청계산 망경대 주위에서 길이 워낙 뚜렷하여 트랭글 노선 이탈 경고음을 무시하고  한참을 가다가 혹시나 해서 휴대폰을 꺼내서 트랭글을 확인하니 정해진 노선을 한참 벗어나 있다.  경고음 무시한 걸 후회하며 뒤돌아 간다.  경고음 울렸던 곳으로 오니 망경대로 오르는 폐쇄된 길이 있다. 트랭글에서 다운로드  받은 노선이 너무 오래전 코스인 모양이다. 투덜대며 다시 돌아온 길을 되돌아 간다. 
 

08:34 이수봉 (545m)

 
 
 

08:56 국사봉 (540m)

 여기 국사봉에서 직진하다 또 트랭글 알람소리에 다시 경로를 확인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09:16 하오고개 육교

 
 

10:14 바라산(428 m)에서

하오고개에서 바라산  오르는 길이 전체 구간중 가장 경사가 심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저 멀리 왼쪽에는 관악산 정상이, 오른쪽에는 청계산 정상이 보인다.
 

 의왕시와 백운호수도 내려다 보인다.
 

10:48 백운산 (567m)

 드디어 백운산 도착, 밤새 눈발이 날려 쌓여 있다. 여기부터 광교산까지는 거의 경사가 없이 평탄할 것이다.
 
 

11:13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 (582 m)

 광교산 시루봉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이제부터 줄곧 내리막이니까  광교공원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급히 가던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잠시 가다보니 이정표에 형제봉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아차 왔던 길을 조금 다시 내려가서 계속 가야 하는 것을 급한 마음에 잠시 잊었다.
형제봉을 앞두고 경사와 길이가 만만치 않은 데크 계단을 만난다. 줄곧 내리막일거라는 생각은 착오였다. 숨을 헐떡이며 형제봉을 통과한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발 착지지점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내달린다.
 
 

12:19 광교공원 반딧불이 화장실

 드디어 목적지 도착이다.  총 거리 24.5 Km, 소요시간 5시간 29분이다.
 
근처 식당에서 먼저 자리잡고 있던 옛 직장 동료들을 만나 닭볶음탕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회포를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