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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포천 국망봉 (國望峯 1,168m)

by 천남성 2026. 6. 27.

포천 국망봉은 경기도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 화악산을 포함하여 경기도의 1천미터 급 산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 포진해 있다. 화악산 (1,468m,가평), 명지산 (1,267m,가평), 국망봉 (1,168m,포천/가평), 용문산(1,157m,양평), 석룡산(1,147m,가평) 이 Top 5 라 할 수 있다. 용문산은 좀 떨어져서 북한강 너머에 있다.

국망봉은 좋은 계곡과 경치를 품고 있는 주변 산들의 유명세에 밀려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산행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산행기점 해발 220m에서 정상까지 쉼없이 경사를 올라야 한다. 1코스 상부인 신로령과 2코스 상부인 정상을 연결하는 능선은 길은 잘 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산딸기, 국수나무, 터리풀, 갈대등의 가시덤불과 날카로운 잎새들이 허리춤 높이까지 길을 뒤덮고 있다.이들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마라톤 쇼츠를 입고 온 것을 수없이 후회했다. 이 곳을 빠져 나왔을 때는 양 다리 전체가 긁히고 쓸려 성한 곳이 없었다

국망봉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날씨가 좋은 날 산행하기를 추천한다.

무료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사유지 공터가 폐쇄되어 유일한 산행 기점이 된 국망봉 휴양림은 사설이며 유료이다. 주차비 5천원, 입장료 1인당 2천원이다.

 

  • 산행일시 : 2026/06/26 (금)  10:45 ~ 15:24   (4시간 39분)
  • 산행경로 : 국망봉 휴양림 주차장 - 제2코스 - 국망봉 정상 - 신로령 - 제1코스 - 주차장
  • 산행거리 : 10.64 km
  • 해발고도 : 최저 227 m, 최고  1,168 m, 누적상승고도 1,124 m
  • 날씨 : 대기는 깨끗하고 하늘은 푸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기분 좋은 날씨. 기온 23 ~ 30 도

 

산행 경로
산행경로상 해발고도

▲ 등산 기점에서 정상까지 쉼없는 오르막이다. 정상을 앞둔 500여 미터는 특히 더 가파르다.

국망봉휴양림 등산객 주차장

▲ 인터넷 블로그에는 생수공장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고 했는데, 해당 위치에는 철문과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고 주차할 만한 곳은 없다. 할 수없이 휴양림 매표소를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 간다. 국망봉 휴양림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휴양림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매표소에는 사람이 없고 연락처만 남겨져 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조금 들어 가니 등산객 주차장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주차장 바로 앞 산행 기점

▲ 주차장 바로 앞에 산행 기점이다. 왼쪽 길은 휴양림 시설을 통과하여 1코스로 가는 길이고,  오른 쪽 길은 한참 뒤 정자를 지나서 2코스로 올라 가는 길이다.

산행기점에 있는 등산로 안내도

▲ 예전 사유지 공터에서 견치봉으로 올라가는 3코스는 안내도에서 없어졌다. 

 

개다래

▲ 산행 시작 하자마자 개다래 열매가 인사를 하며 맞는다. 개화시에 곤충이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얗게 변하는 잎의 희끗희끗한 무늬는 아직 채 가시지 않았다. 

 

중나리

2코스는 처음부터 정상까지 쉼없이 경사가 이어진다. 중간 중간 쉬어 가라고 중나리가 치명적인 화려함으로 발길을 잡는다.

 

급경사 오르막과 당단풍

▲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는 쉼없는 급경사가 표현되지 않는다. 빼곡한 당단풍 나무잎은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다.

 

도깨비부채

▲커다란 잎의 끝이 뾰족하여 도깨비 뿔 모양을 하고 있는 도깨비부채

 

오리방풀과 덩굴개별꽃

▲ 오리방풀은 잎 끝에 올챙이를 한 마리씩 달고 있다. 목책 계단 틈새에는 덩굴개별꽃이  내 세상인 양 세력을 뻗치고 있다.

 

참조팝나무

최고난도 오르막인 정상을 앞두고 참조팝나무들이 연분홍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핑계삼아서 잠시 한숨을 돌린다. 

 

아구장나무

아구장나무는 꽃이 다 지고 열매를 맺고 있다. 잎에 심한 주름이 있는 점에서 많이 닮은 당조팝나무에 비해서 털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오미자

정상 바로 밑에서 오미자덩굴도 열매를 맺었다. 

 

국망봉 정상

▲ 국망봉 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어 주변 산 조망하기에 좋다. 저 멀리 왼쪽은 북한산 일 듯하다. 날씨가 너무 좋다.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잊게 한다.

화악산

휴대폰 카메라를 줌인하니 석룡산 자락과 경기 최고봉 화악산 정상이 코 앞에 있는 듯하다.

 

정상 아래 갈림길

▲ 정상 직전에 있었던 갈림길로 다시 내려가  1코스로 하산하기 위해 도마치 방향으로 향한다.

 

다양한 색 조합의 터리풀들

▲ 터리풀, 산딸기 덤불 들이 등산로를 뒤덮고 있다. 터리풀은 꽃밥이 분홍색인 것, 꿀샘이 분홍색인 것, 모두 흰 것 등 꽃의  흰색과 분홍색 조합이 다양하다.

 

물레나물

신로령으로 가는 중 헬기장에 물레나물 꽃이 거의 지고 있다. 물레나물은 주로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건조하고 밝은 곳에 많이도 아니고 한 두 그루씩 자라고 있다.

 

고추나무

고추나무는 잎이 영락없이 고추 잎을 달았다.

 

진범

오리를 꼭 빼닮은 귀여운 꽃을 피우지만 투구꽃과 같이 독초인 진범

 

멸가치

계곡길 습지의 점령자, 멸가치

 

개다래

길 바닥에 하얀 꽃이 떨어져 있어서 올려다 보니 개다래 덩굴에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그배나무

열매를 보고 야광나무인가 했는데 잎을 자세히 보니 결각이 있는 잎들이 섞여 있는 아그배나무이다. 수령이 얼마나 될지 키가 상당히 크다.

 

보리수 열매

하산 지점 길 옆에 먹음직스런 보리수나무 열매가 빼곡하게 열려 있다. 몇 개를 따먹어 보니 새콤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육이 자꾸 손이 가게 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산을 뛰어 다니며 따 먹던 빈약한 과육의 토종 보리수와는 크기가 비교가 안된다.

 

장암저수지

▲ 산행이 마무리될 때 쯤 장암저수지가 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가까이 접근해서 경치를 둘러 보면 좋을 듯한데 길이 없는 듯하다. 수변 데크를 만들어 놓으면 좋은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