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구병산(876m)

구병산은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걸쳐 있는 해발 876m의 산이다. 바로 옆에 있는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산행코스나 조망 등은 기대해도 좋다.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09시 18분에 적암리에서 출발하여 13시 52분에 원점 회귀하였다.
적암리->신선대->853봉->정상->원점회귀 거리는 7.63 km, 소요시간은 정상에서의 점심 등 휴식시간 약 1시간 포함하여 4시간 33분 소요되었다.
기온은 11도~ 18도이나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매우 쌀쌀하였다. 날씨는 맑았으나 수도권과 달리 미세먼지가 심하여 "매우 나쁨" 단계였다.
적암리 산행 입구에 보은드론비행교육원 앞 넓은 무료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는 용이하다. 가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전혀 없다. (속리산휴게소 이용)
속리산 휴게소에 구병산하이패스톨게이트가 있는데 상행선 전용이어서 서울로 올라갈 때는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내려올 때는 그 전  속리산IC에서 빠져 나와 일반도로로 10여분 더 와야 한다.
 
구병산의 멋진 조망과 산행중 만난 야생화들을 올린다.
 
 

산행 코스맵

 

신선대, 하늘은 맑으나 심한 미세먼지로 뿌연 조망

 

정상 조망, 정상의 저 고목은 구병산의 트레이드마크

 

하산하면서 산 아래에서 올려다본 구병산, 구름이 산 능선을 따라 펼쳐져 데칼꼬마니를 이루고 있다.

 

광대수염(왼쪽), 고추나무(오른쪽)

 
 

 

으름덩굴과 꽃

다른 산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으름덩굴이  구병산 등산로 주변에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 다른 나무들이 으름덩굴에 감기고 덥혀 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으럼덩굴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 단성화 암수한그루이다(자웅동주이화). 위 오른쪽 사진에서 잎 가운데 꽃술이 길쭉한  꽃이 수꽃이고, 잎 가운데 꽃술이 동그랗게 말려 있는 것이 암꽃이다. 수꽃이 주로 아래쪽에 있고 암꽃이 주로 위쪽에 있는 것은 종족보존을 위해서 가능한 자가교배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제비꽃, 고깔제비꽃, 태백제비꽃, 노랑제비꽃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각시붓꽃(왼쪽), 큰구슬붕이(오른쪽)

 
 

현호색(왼쪽), 자주괴불주머니(오른쪽)   현호색과 괴불주머니는 모두 현호색과->현호색속

 

매화말발도리는 대부분 평지보다는 바위틈에서 자란다. 평지보다 바위 절벽이 안전해서 일까?

 
이 외에도 별꽃, 개별꽃, 줄딸기 등 다양한 봄 꽃들이 한껏 뽐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