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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동강 백운산(882m)

by 천남성 2023. 7. 4.

백운산은  동강과 백운산을 경계로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3개 군이 접해 있는 접경지역으로 해발 882.4 m 의 산이다. 산들을 휘돌아 굽이쳐 흐르는 동강과 백운산 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동강은 한강 본류의 일부 구간이다.  한강 발원지인 태백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이곳  백운산 주위에서 동강을 이루어 절경을 만들어 주고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을 이룬다. (전체 구간)
 
백운산 등산은 정선쪽인 점재교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 칠족령을 거쳐 제장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차량을 가지고 가는 경우 원점회귀하기 좋은 코스는 평창쪽 백룡동굴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 내려와 칠족령 전망대에서 동강 한반도 지형을 감상하고 되돌아 올라오다 능선 옆길로 백룡동굴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산행거리는 약 6.8 Km 이다. 덤으로 동강을 따라서 백룡동굴 주차장까지 들어 가는 진입로도 좁기는 하지만 경치가 좋고 운치가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2023.7.1  한낮의 불볕더위와 교통체증을 피할 요량으로 1시까지는 하산완료하자 하고 서둘렀으나 대개 그렇지만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6시 반 이른 시각에 시작된 교통체증으로 산행 들머리인 백룡동굴 주차장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40분 늦어져 9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산행길 대부분이 진흙 길인데다가 경사가 심했기 때문에  매우 미끄러워서 산행 시간은 예상보다 많이 길어졌다. 3시간을 예상했으나 휴식시간 포함해서 4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백운산 정상에서 칠족령 전망대까지 능선길은 절벽 아래로 동강을 발밑에 두고 가는 구간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칠족령 전망대에서는 유명한 동강 한반도 지형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다시 올라 오다 왔던 길인 산마루로 오르지 않고 문희마을 이정표를 따라 왼쪽 옆길로 따라 내려오면  백룡동굴 원점까지 평탄한 힐링 숲길이 이어져 산행의 피로를 씻어 준다.
 
 
< 산행 코스 >

 
 
< 백운산과 동강>

깍아지른 백운산 절벽과 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동강

 
< 동강 절경 >

능선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강
칠족령 전망대에서 본 한반도 지형 - 비 온 후라 황톳물이다.

 
< 예쁜 등산 방해꾼들 >

길을 가로 막은 달팽이, 화려함으로 발길을 멈추게 하는 털중나리&nbsp;

 
< 소박한 야생화 >

민둥갈퀴(좌), 우산나물(중), 누리장나무(우)

 
< 화사했던 야생화는 결실을 맺어가고 >

세잎종덩굴, 노랑갈퀴는 꽃이 지고 씨를 맺고 있다
당조팝나무, 괴불나무, 짝자래나무

 
< 여름 더위를 식혀줄 수목들 >

산마루에서 동강을 굽어 보며 꿈을 키우는 어린 개박달나무와 어린 졸참나무

 

거대한 상수리나무
복자기나무와 황벽나무도 나도 질세라 키를 키우고 있다.

 
< 싸리 형제들 >

싸리, 조록싸리, 광대싸리

 
< 털댕강나무>

수피가 세로로 깊게 갈라지는 털댕강나무, 꽃은 떨어지고 꽃받침만 남아 있다.

 

잎 끝에 꼬리를 달고 있는 난티나무, 산수유잎을 닮은 층층나무

 
< 장관을 이루는 개망초 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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