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은 인제군 기린면에 속한 해발 1,444 m 의 산으로 주억봉을 정상으로 하고 있다. 홍천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에서부터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개인산으로 이어지며 능선을 이룬다.
산행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반대쪽에 있는 미산리나 개인약수터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기도 한다.
2023.6.20 방태산자연휴양림까지 갔으나 화요일은 휴양림 입장불가라고 하여 방태산 반대편에 있는 개인약수터 코스로 이동하여 산행하느라 1시간이나 산행출발이 지연되었다.
10시에 개인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2시 30분경 정상 도착, 30분 휴식후 하산하여 2시 25분에 원점 복귀하였다. 산행거리는 9.3 Km 이다.
전날까지 서울 34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이 날은 비 예보를 앞두고 날씨가 흐려서 햇볕이 없고 기온도 현지 기준 22도 전후로 산행하기에 적당한 날씨였다.
개인약수터 코스는 계곡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행중 경관은 크게 볼것이 없다. 그러나 다양한 야생화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인(開人)약수 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열어서 치유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물뜨는 국자가 걸려 있으나 철분이 얼마나 많은지 물웅덩이 전체가 불그스레하고 물이 먹을만큼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다.
잎 곳곳에 흰색 물감을 흘려 놓은 듯 희끗희끗하다. 멀리서 보면 산딸나무처럼 보이기도 한다.
덩굴 아래를 들여다 보면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꽃봉우리를 준비하고 있다.
말나리는 잎이 줄기 주위를 둥그렇게 돌려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잎이 줄기 주위를 말고 있어서 말나리 또는 나리 중에서 꽃이 가장 늦게 핀다고 말나리라고 한다. 꽃이 옆을 보고 있으면 말나리, 하늘을 향해 있으면 하늘말나리이다. 하늘말나리는 흔하게 보이지만, 말나리는 자생지역이 1,000 m 이상 고산으로 제한적이어서 보호종이다.
꽃은 7~8월에 핀다. 이제 꽃봉우리가 막 움트고 있다. 저 연녹색 꽃봉우리 2~3개가 위로 쭉 올라와서 꽃을 피운다.
많은 꿩의다리 종류 중에서 산꿩의 다리. 연잎꿩의다리와 잎 모양이 다르고, 은꿩의다리와 색깔, 잎 모양이 다르다.
강한 번식력으로 습한 그늘진 땅을 점령하고 있는 오리방풍과 단풍취나물.
해발 1,000m 이상에서 부터 정상까지 웅장한 크기와 무리로 가장 많이 보인 박새이다. 박새는 강한 독성을 가진 식물이다.
천남성 등 녹색의 꽃을 가진 식물들이 독성이 강한 것인가 ?
새순일 때부터 새순치고는 매우 큰 덩치로 달려들 듯이 공격적이고 징그러운 모습이다.
줄기 껍질을 벗기면 국수같은 흰색줄기가 나와서 국수나무.
백당나무는 꽃 색깔이 흰색이지만 형태는 산수국과 많이 닮았다. 그러나 전혀 다른 종류이다. 백당나무는 목련강 > 산토끼꽃목 > 산분꽃나무과 > 산분꽃나무속 이고, 산수국은 목련강 > 장미목 > 수국과 > 수국속이다.
주변의 순백색 꽃잎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헛꽃 (중성화, 무성화, 장식화, 변두리꽃) 이다. 안쪽의 보일락 말락 작은 꽃들이 수술과 암술이 있는 양성화이다.
불두화는 양성화 없이 꽃잎 전체가 중성화인 경우이다.
잎모양이 박쥐를 닮아서 박쥐나물이라고 한다는데 오히려 가오리를 닯았다. 비슷한 이름의 박쥐나무와는 다른 종류이다.
이름과 달리 연분홍, 분홍색의 화려한 꽃이 피는 식물이다. 영남의 알프스 신불산에서는 거의 땅바닥에 붙어 있어서 줄기가 짧은 식물인 줄 알았더니 방태산에서는 키가 훤칠하게 큰 모습이어서 잘 못 알아 보았다.
고산지대여서 함박꽃은 아직도 계속 꽃을 피우고 있다.
앵초는 시들어가고 있다. 꽃잎은 5장인데 각 꽃잎 가운데가 깊게 갈라져 10장처럼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 만난 구슬댕댕이. 목련강 > 산토끼꽃목 > 인동과 > 인동속이다.
인동덩굴과 꽃이 닮았으나 덩굴이 아닌 관목이고, 인동덩굴과 달리 줄기와 잎에 털이 많다. 인동덩굴보다는 꽃이 짧다.
한라산과 설악산 이북의 고산지대 정상 부근에서 주로 자란다.
9~10월에 붉은 열매가 열린다. 검은색(짙은 청색) 열매가 열리는 같은 인동속의 댕댕이나무와 구분된다.
물푸레나무과>수수꽃다리속 털개회나무이다. 정향나무라고도 한다.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다.
생열귀나무는 꽃, 잎, 열매, 줄기의 가시 등이 해당화와 매우 닮았다. 주로 해발 1,000 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바닷가에는 해당화, 산에는 생열귀나무.
당조팝나무는 또 하나의 흰색 계열 조팝나무이다. 잎 모양은 공조팝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두텁고 잎맥이 뚜렷하며 잔털이 있어서 매끄럽지 않은 것이 다르다.
꽃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까지 붉은 이 병꽃나무는 녹음이 짙은 한여름 산 정상에서 대조를 이루며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사위질빵과 꽃이 매우 비슷한 할미밀망이다. 꽃은 사위질빵보다 조금 더 크다. 사위질빵은 잎줄기 하나에 입이 3개 붙어 있는데 반해 할미밀망은 잎이 5개 붙어 있다.
말발도리는 이제 꽃이 다 지고 열매를 맺었다.
계곡이라 관중도 무성히 자라고 있다.
방태산에는 나무들도 참나무, 물푸레, 소나무, 잣나무 등 수종이 한정되어 있는 다른 산과 달리 매우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난티나무는 난티느릅나무라고도 하는 느릅나무과의 한 종이다.
목련강 > 쐐기풀목 > 느릅나무과 > 느릅나무속
복자기는 수피가 갈라지고 벗겨지나, 복장나무는 매끈하다. 복자기와 달리 잎 가장자리 톱니가 규칙적이다.
둘 다 단풍나무과>단풍나무속 이다.
수피는 굴참나무처럼 코르크가 발달되어 있고, 잎은 굴피나무처럼 잎줄기를 따라 마주나는 형태이다.
껍질을 벗기면 색깔이 샛노랑이고 염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목련강>무환자나무목>운향과>황벽나무속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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