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토),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서 제외된 홍천 공작산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찾았다. 특별히 볼만한 경치도 없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았다.
정상 부근은 경관도 나쁘지 않았다. 진달래가 만발해 있었고 다양한 제비꽃 종류와 야생화들도 반겨 주었다.
공작현(고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원점회귀 코스로 여유있게 다녀왔다.
강원도여서 그런지 진달래가 다른 곳보다 늦게 만발해 있다.
공작이 날개를 펼친듯한 모양새라서 공작산이라고 한단다. 어디가 공작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경관도 멋있다.
공작산은 참나무 중에서 굴참나무가 우점종을 이루고 있다.
봄에 가장 일찍 꽃이 피는 생강나무는 꽃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다.
바위틈에는 어김없이 말발도리들이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다.
붓꽃중에서는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각시붓꽃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솜나물 꽃은 흰색과 자색의 조화가 고급스럽다.
우아한 꽃대와 넓찍한 잎들이 꼭 처녀가 치마를 두르고 있는 듯하다. 정상 아래 언덕에 등산객 눈길을 피해서 딱 한 포기가 피어 있다.
제비꽃 중에서 고산지대에서 주로 보이는 다양한 종들이 각자의 영역을 지키고 있다.
현호색은 반그늘에서, 양지꽃은 양지바른 곳에서 햇빛을 한껏 받으며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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