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파주 감악산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원주 감악산을 올랐다. 서울에서 거리는 멀지만 중앙고속도로 신림IC 가까이 있어서 1시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등산객은 많지 않았다. 계곡코스와 능선코스가 있는데 지루한 산행을 싫어해서 능선코스를 택하였다. 초입부터 기울기가 만만치 않다. 수없이 나타나는 험한 바위 절벽 코스와 불완전한 안전장치는 적당한 힘듦과 스릴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초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암벽산의 능선코스이기 때문에 그 절경 또한 기대 이상이다.
능선코스로 올라가서 계곡코스로 내려왔다. 계곡코스는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한 숲길이다. 누구나 산행에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운동시간 3시간 16분 , 중식시간 포함 총 산행시간 4시간 27분이다.
기온은 5도 ~ 15도. 미세먼지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다. 날씨도 맑았다.
산행 초입에서 만난 올괴불나무이다. 꽃이 작고 꽃 색깔이 연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칠 수도 있다. 3년전 남한산성 산행길에 딱 한 그루 있는 것을 처음 보았었는데 여기는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이른 봄 진달래보다 먼저 피는 모양이 특이하고 예쁜 인동과 꽃이다.
봄에 산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꽃인 생강나무 꽃도 많이 피어 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아직 많이 피지 않았다.
삽주 열매는 건조된 상태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곳곳에 기암괴석과 절벽이 멋진 경치를 연출한다.
능선코스를 오르는 내내 수없이 절벽코스가 나타난다. 안전 산행을 위하여 많은 집중력을 요한다.
등산 중간쯤 절벽위에 매우 넓은 너럭바위가 있다. 사방이 트여 굽이치는 산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위 틈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소나무가 분재처럼 아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도 넓은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다. 바위틈을 뚫고 소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있다.
정상 바위에 올라서 보는 같은 소나무이다. 힘든 환경에서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정상석은 정상 바위 바로 밑에 소박하게 놓여 있다.
다음은 정상에서 보는 모습들이다.
약간의 운무가 굽이치는 산들을 더 돋보이게한다.
2봉 3봉 4봉이 나란히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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