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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장성 방장산 (方丈山, 743 m)

by 천남성 2024. 9. 25.

오늘은 오전에 축령산, 방장산을 찍고 오후에 선운산 인증을 한 후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자연휴양림은 보통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축령산을 먼저 올라갔다가 이곳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다. 주차비 3천원과 입장료 1인당 천원을 내고 입장한다. 
직원이 안내해 주는대로 8번 구역까지 올라 가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일반등산로와 숲체험길을 선택하여 오를 수 있다. 숲체험길로 오른다. 500m 정도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고창고개로 오르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고창고개에서부터는 길찾기가 쉽다. 정상에 닿기 전에 멋진 바위와 전망대가 있다. 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고, 멀리 서해바다도 어렴풋이 보인다.
내려올 때는 고창고개에서 직진하면 계속 내리막길로 갈 수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올라올 때처럼 좌회전하여 임도로 내려서니 임도를 따라서 한참을 오르막길로 오르게 된다.
 
산행을 마치고 나니 모든 코스가 선명하게  그려지고 이 단순한 코스를 왜 헤매었을까 싶은데,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안내도와 선답자의 후기를 아무리 읽어봐도 막상 가면 헷갈린다. 이러니 우리의 삶에서도 내가 직접 겪어 본것과 책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는 것과는 얼마나 차이가 클 것인가.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해서는 안 될 일이다. 
 

  • 산행일시 : 2024/9/24 10:29 ~ 12:35   (전체시간 : 2시간 6분 , 이동시간 : 1시간 20분)
  • 산행경로 : 방장산 자연휴양림 8번 구역 - 숲탐방로 - 임도 - 고창고개 - 정상 - 고창고개 - 임도(알바코스) - 원점
  • 산행거리 : 5.8 km 
  • 날씨 : 쾌청,  ~ 28도

 

산행코스

 
 

평이한 등산로

등산로는 누구나 쉽게 오를 정도로 평이하다.

 

경치 좋은 바위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거리에 경치 좋은 바위가 있다.
 
  

정상

 정상에는 소박한 나무로 된 표지 기둥이 있다.
 

쓰리봉

정상에서 저기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쓰리봉인 모양이다. 여기서 2.4 km 를 더 가야하니 눈으로만 담는다.  여기 정상이 해발 734 m인데  여기보다 더 높아서  해발 780 m 이다. 
 
 

 서해안 방향 전망이다. 오른쪽 바다 건너 능선이 변산반도이다.  왼쪽 가장 멀리 보일락 말락하는 능선이 위도 이고, 그 앞에  검은 능선이 다음에 가야 할 선운산 능선이다.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으니 서둘러 하산한다. 
 

 



 < 산행에서 만난 수목과 야생화들 >
 

 

수리딸기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수리딸기. 중부 이북에서는 본적이 없고  내장산을 비롯한 이 지역 산행에서만 자주 보인다.
 
 

주엽나무

사진이나 수목원에서만 보던 식물을 야생에서 우연히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자생하는 나무로는 처음 만난 주엽나무이다.  줄기에 무시무시한 가시를 달고 있다.  콩과 식물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아까시나무처럼 잎은 우상복엽이고 열매는 꼬투리 열매 (협과, 莢果)이다.  

주엽나무 열매

주엽나무 열매는 콩깍지가 무지 크고 뱀처럼 구부러져 있다.
 
 

청미래덩굴과 댕댕이덩굴

닮은 듯 서로 다른 청미래덩굴과 댕댕이덩굴.
 
  

참빗살나무

 풍파에  많이 시달린 모양이다. 잎도 열매도 상처를 많이 입었다.

 

수염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도 종을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일단 수염이 많으니 수염며느리밥풀꽃인걸로.
 
 

뻐꾹나리

 지난 달 내장산에서 처음 꽃을 보았던 뻐꾹나리. 꽃을 보면 오징어 이미지가 연상된다. 지금은 꽃은 다 지고 열매를 맺었다. 전남북 지역의 산에서는 매우 흔한 모양이다.

 

큰천남성

잎이 유난히 크고 반짝인다.  잎 가장자리를 따라 그려져 있는 잎맥도 특이하다. 탐스런 열매는 붉게 익을것이다. 이 독초가 맹독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광릉갈퀴(?)

 갈퀴나물 종류들도 구분이 쉽지 않은 종들이 많다. 나비나물과도 많이 닮았고, 선등갈퀴 인가 싶기도 하다. 
 
 

주홍서나물

혀모양꽃(설상화)이 없는 두상화서인 주홍서나물이 씨앗을 퍼뜨리기 시작한다. 주홍빛이 유난히 고운 주홍서나물은 남부지방에 와야만 볼 수 있다.
 
 

가지고비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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