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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禪雲山, 336 m), 꽃무릇 축제 전북 고창, 부안은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세계지질공원은 화산형인 제주도, 하천형인 한탄강, 산악형인 무등산 등이 있는데 이곳은 해안형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이다. 부안 변산반도 일대의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등이 있고, 고창 갯벌과 선운산 일대의 기암괴석 등 지질학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일반인이 보기에도 신기한 명소들이 많이 있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천천히 둘러 보면 좋았겠으나 산행이 1차 목적이고 2시 반에 출발하여 해떨어지기 전에 다녀와야 하다보니 명소는 주마간산으로 스쳐 지나간 것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산행 순서를 선운사에서 도솔암 방향이 아니라 석상암,마이재 방향으로 반대방향으로 돌았으면 볼거리가 많은 용문골, 낙조대, 천마봉, 도솔암, 진흥굴 일대를 .. 2024. 9. 25.
장성 방장산 (方丈山, 743 m) 오늘은 오전에 축령산, 방장산을 찍고 오후에 선운산 인증을 한 후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자연휴양림은 보통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축령산을 먼저 올라갔다가 이곳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다. 주차비 3천원과 입장료 1인당 천원을 내고 입장한다. 직원이 안내해 주는대로 8번 구역까지 올라 가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일반등산로와 숲체험길을 선택하여 오를 수 있다. 숲체험길로 오른다. 500m 정도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고창고개로 오르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고창고개에서부터는 길찾기가 쉽다. 정상에 닿기 전에 멋진 바위와 전망대가 있다. 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고, 멀리 서해바다도 어렴풋이 보인다.내려올 때는 고창고개에서 직진하면 계속 내리막길로 갈.. 2024. 9. 25.
장성 축령산 (621 m) 남양주 축령산과 같은 이름의 축령산이 전남 장성에도 있다. 남양주 축령산은 잣나무 숲으로 유명한데 장성 축령산은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이 편백나무 숲은 1950년대부터 임종국이라는 분이 조림을 시작해서 만들어진 숲이라고 한다. 장성 축령산의 산행  최단코스는 추암마을로 들어가서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이다.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1~2 km 정도 더 들어가면 편백치유의숲 입구이다. 추암마을 주차장 이후로는 정해진 주차장은 없다. 길 옆에 적당한 곳을 찾아서 주차해야 한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막다른 길까지 가면 차를 돌리기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산행코스 중간쯤에 있는 산림치유센터 부터 시작된다. 산림치유센터까지는 임도로 .. 2024. 9. 25.
장수 장안산 (長安山 1,237m) 오전에 적상산 산행후 바로 이어 장안산으로 이동한다. 장안산 역시 최단거리 코스로 산행한다. 무룡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너른 주차장에 관광버스 1대와 승용차 1~2대가 주차되어 있다. 대부분 이미 산행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간단히 준비를 하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곳곳에 플랭카드가 붙어 있는 걸 보니 다음 주에  장안산 일대에서 장수 트레일러닝 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올해가 4회째라고 한다. 장안산은 억새밭이 유명하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열심히 오르막을 오른다. 완만한 경사길을 2 km 정도 오르니 억새밭이 펼쳐진다. 지는 해의 조명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름대로 멋진 장면들을 담아내면서 정상에 오른다.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어  산줄기들이 넘실대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 2024. 9. 25.
무주 적상산 (赤裳山 1,034 m) 적상산은 정상이 분지를 이루고 있고, 그 주위 전체가 바위 절벽이다. 바위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세가 붉은 치마를 두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적상산은 100대 명산으로 산행지로도 좋지만 둘러볼 곳도 많다.  적상산은 고려 이전부터 적으로부터 방어에 최적인 요새로 인식되어 산성이 축성(적상산성)되는 등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시 되어 왔다. 조선 전기 4대 사고(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 전주사고)가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불타게 된다. 이후 전란과 화재로부터 사고를 보호하기 위하여 한양의 내사고인 춘추관 외에 외사고를 깊은 산속으로 다시 정하면서 묘향산, 오대산, 태백산, 마니산(화재로 소실후 정족산으로 이동)에 사고를 두게 된다. 광해군때 후금의 세력이 커지자 그 위협을 피하기.. 2024. 9. 25.
통영 미륵산 (461m), 미륵도/욕지도 산행일시 : 2024/9/4 13:50 ~ 15:50 (전체시간 : 2시간, 휴식시간 40분 포함)산행경로 : 용화사 입구 - 미륵산 정상 - 용화사 입구산행거리 : 4.4 km 날씨 : 기온 31도, 맑음 2024. 9. 12.
내장산 (內藏山, 763 m) 백암산 (白巖山, 741 m) 연계산행 2일 3산 산행일정의 1일차를 담양 추월산, 2일차를 백암산, 내장산 연계산행으로 일정을 잡아서 2일차 일정을 진행한다. 두 산을 각 각 산행할 때는 백암산은 백양사에서, 내장산은 내장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각 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연계산행 종주를 한다면 백양사에서 내장사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면 된다. 원점회귀를 하는 연계산행은 아래와 같은 코스가 최적일 듯 하다. 단, 내장산 신선봉에서 대가제가 있는 대가리로 하산후 구암사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  3.5 km 도로 도보와  0.5 km 업힐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한여름 뙤약볕만 아니면 마음을 비우고 가면 그것도 할만하다.   내장산은 가을 단풍만 좋은 밋밋한 산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직접 와보니 기암절벽으로 이.. 2024. 8. 23.
담양 추월산 (秋月山, 731m) 태풍 종다리가 지나가길 기다려 1박 2일 3산 산행계획으로 전남 담양으로 내려왔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아서 날을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수록 서쪽으로 부터 먹구름이 몰려온다. 빗방울이 차창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추월산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빗줄기가 제법 굵어 진다. 여름 산행에서 우중산행은 다반사이다. 고민의 여지는 없다. 지난 달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 편의점에서 거금  1만 5천원에 산 판초우의를 걸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일시 : 2024/8/22 10:45 ~ 14:17 (전체시간 3시간 32분,  휴식시간 30분 포함)산행경로 : 추월산 주차장 - 보리암 - 보리암 정상 - 추월산 정상 - 월계리 - 추월산 주차장 원점회귀산행거리 : 7.3 km.. 2024. 8. 23.
대모산-구룡산-우면산 오늘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발길을 하지 않았던 산들을 돌아보기로 한다. 대모산 (293m), 구룡산 (306m), 우면산 (293m)은 소위 강남아파트들과 나란하게 고만고만한 높이로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산줄기를 경계로 북쪽은 강남 아파트 주민들의 좋은 산책로가 되어 주고 있고, 남쪽은 대부분 군사보호지역 등으로 접근이 불가한 구역이다. 대모산(大母山)은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대모산의 남쪽 내곡동에는 조선 3대 임금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인 헌릉, 23대 임금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능인 인릉이 있다. 세종의 능인 영릉도 있었으나 예종때 여주로 천장하였다. 헌인릉 서쪽에는 국정원이 있어서 대모산과 구.. 2024. 8. 15.
포천 주금산(鑄錦山, 813.6 m) 포천 주금산은 (鑄錦山) 경기도 포천과 가평에 걸쳐 있는데 한자 표기에서 알 수 있듯이 "비단산"이라고도 한다. 잘못들으면 죽음산, 주검산 등으로 들릴 수 있어서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100대 명산에는 들지 못하지만 200대 명산에는 포함된다. 주변에 서리산, 축령산, 천마산, 철마산 등으로 둘러 싸여 있다. 울창한 숲과 인공적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가 매력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해서 등산로는 뚜렷하게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별한 조망이나 기암괴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산 그 자체로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상 전에 만나는 암봉이나 독바위에서는 사방이 트여 시원한 조망을 맛 볼 수 있다. 오히려 정상에서는 나무들.. 2024. 8. 3.
양평 봉미산(鳳尾山, 856m) 봉미산(鳳尾山)은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설악면에 걸쳐 있다. 용문산 북쪽에 위치하여 봉황의 꼬리라는 의미로 봉미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경기도에서는 가장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는 것 외에 별로 특색이 없어 주목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높이는 더 낮지만 동쪽 국도 건너편에 있는 소리산(479m)을 사람들이 더 찾는다. 경치 좋은 소리산이냐 규모가 있는 봉미산이냐 저울질하다가 그래도 산행은 어느 정도 높이는 받쳐줘야 산행의 맛이 있지라는생각으로 봉미산으로 향한다.산음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잡았다.(휴양림 입장료 4,000원). 야영데크가 있는 계곡옆 길가에 주차했는데 나무 그늘 아래이고 바로 옆에 화장실, 샤워장까지 있어서 최적의 주차 위치였다. 산행 초입 길 옆에는 다래가 주렁 주렁 많이도 열려 .. 2024. 7. 13.
영월 태화산 (太華山 1,027m) 100대 명산중에서 서울에서 갔다오기에 가장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태화산 산행을 계속 미루어 두다가 드디어 숙제를 한다. 태화산은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태화산의 서쪽,북쪽은 강원도 영월, 동쪽은 충북 단양이다. 산행코스는 주로 영월쪽 코스가 많은데, 그 중 최단코스는 흥교태화산농장에서 올라가는 코스이다.흥교태화산농장 코스는 편도 2.5 km 거리이고, 들머리 고도가 550m 이기 때문에 정상까지 470 m 만 올리면 된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위험한 구간도 없는 평이한 육산이기 때문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이 날 산행객들도 대부분 오전에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팀들이었다. 등로뿐만 아니라 산 정상도 참나무, 물푸레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볼거리는 없다. 있어도 나무에 가려 .. 2024.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