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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1,614m) 겨울산행 2024.2.17, 기온은 2~10도, 청명한 날씨,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백련사까지 6Km 는 경사가 없이 계곡을 따라서 걷는다. 이 계곡길을 "어사길"이라 명명하여 어사 복장(?)을 한 어르신이 입구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계곡 물이 풍부하고 매우 맑아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백련사에서 향적봉 정상까지 2.5 Km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해발 900m 에서 1,614m 까지 짧은 구간에 700m 이상을 올라야 한다. 눈이 많지는 않으나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한다. 숨을 헐떡이며 정상을 오르자 설천봉으로 곤돌라 타고 올라온 산행객들로 정상은 덮혀있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수십미터이다. 정상석 주변에서 서둘러.. 2024. 2. 19.
소백산(1,440m)의 설경 1992년 12월 31일 직장 동료 두 명과 얼떨결에 소백산을 오른지 31년 만에 다시 산을 찾았다. 등산로가 잘 정비된 것 외에는 별로 변한게 없다. 추위와 강풍과 눈꽃도 똑같은 느낌이다. 내가 느끼는 나도 변한게 없다. 다만 내 주변은 많은 변화가 있다. 2023년 12월 25일 어의곡 탐방지원센터에 주차를 하고 "소백내차를부탁해"에 하산 지점인 희방사 주차장까지 이동을 부탁한 후 08:50에 산행을 시작한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과 만나는 어의곡갈림길 (아래 지도에서 약 5.2 km 지점)까지는 바람도 없고 생각보다 춥지도 않아서 평탄한 산행이다. 어의곡갈림길에서 정상인 비로봉까지 가는 능선에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이다. 이 매서운 바람은 비로봉을 넘어서 연화봉까지 가는.. 2023. 12. 25.
철원 복계산(福桂山 1,057m) 강원도 철원의 복계산은  해발 1057.2 m 로 남한에서  민간인이 오를 수 있는 최북단의 산이라고 한다.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후 세상을 비관하여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와서 머물렀다고 하며 그와 관련된 이름들이 곳곳에 있다. 2023.12.2  (토)  8시 50분 매월대(폭포) 입구에서 산행 시작. 산행기점에서는 기온이 영하1도 정도이나 정상부근은 영하 7도이고 능선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이 분다.  A코스로 올라가서 B코스로 내려올 계획으로 3시간 정도 예상했으나, B코스가 통제구역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정상에서 복주산 방향으로 3 km 정도 더 이동하여 하산하였다.  하산코스는 안내도에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근래에 등산객이 없었는지 사방이 낙엽과 눈으로 덮혀 길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트랭.. 2023. 12. 3.
청광종주 (강남5산 종주) 연초 불수사도북(강북5산) 트레일러닝을 한 후 벼르고 있던 청광종주(강남5산,청계산-우담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 트레일러닝을 했다.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고민이 되었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해야겠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다.양재동에서 출발하여 옥녀봉-매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우담산(발화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시루봉-형제봉 을 경유하여 광교공원에 도착한다. 2023/11/18 토요일 아침 6시 51분 양재트럭터미널 옆 청광종주 들머리에서 트랭글을 켜고 계단을 오른다. 마침 오늘 예전 회사 동료들이 광교산을 오른다고 하여 산행후 점심 시간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그럴려면 5시간 전후로 목적지인 광교공원 반딧불이화장실에 도착해야 한다. 날씨는 맑으나 기온은 영하2도에 능선에서는 차가운 바.. 2023. 11. 19.
고성 성인대(신선대 645 m),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 2023.8.26 지인 부부의 안내로 방문한 강원도 고성의 성인대는 높지 않은 산(645 m)이지만 산의 절경과 동해 조망, 특히 울산바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다. 2023. 10. 14.
태백 금대봉(1,418m)과 검룡소, 야생화 2023.7.22 태백역앞에 주차하고 일행과 함께 셔틀버스로 두문동재로 이동한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미리 예약해 둔 도시락을 받아서 산행을 시작한다. 두문동재는 해발1,268 m이다. 금대봉(1,418m) 도 고도가 상당히 높지만 1.2 Km 정도만 오르면 금대봉에 이른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감흥은 없다. 금대봉에서 분주령까지는 거의 평지이며 햇볕이 잘 들어서 다양한 야생화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주홍색 동자꽃, 분홍색 둥근이질풀이 눈길을 많이 끌고, 말나리, 하늘말나리도 많이 볼 수 있다.  야생화치고는 엄청나게 큰 덩치를  뽐내는 굵은 줄기와 꽃대의 구릿대들이 초원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다.  물양지꽃, 광릉갈퀴, 분홍색 노루오줌, 솔나물, 마타리, 병조희풀도 조화롭게 피어 있다.  분주령에.. 2023. 10. 14.
봉화 청량산(870m) 봉화 청량산은 경북 봉화에 자리잡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해발 870 m 의 산이다. 청량산 산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청량사이다. 청량산 품에 안겨 있는 청량사는 산세와 잘 어울려 요란하지 않으면서 위엄있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고, 산사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절경은 한동안 넋을 잃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 장인봉 정상 직전에 있는 해발 800m에 위치한 하늘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라고 한다. 2023년 7월 9일, 산행코스는 입석에서 출발하여 청량사, 자란봉을 거쳐 정상인 장인봉을 오른 후 청량폭포로 내려와서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고 원점으로 복귀하는 6.4 km 코스로 잡았다. 청량폭포는 산을 다 내려온 후 도로 옆에 있다. 청량폭포 계곡에서 더위를 잘 식혔으나 원점인 입석출발점까지 1.5 .. 2023. 7. 14.
울진 응봉산(998.5m) 응봉산은 삼척과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998.5 m의 산이다. 산 동쪽의 울진 덕구온천이나 산 서쪽의 삼척 덕풍마을을 들머리로 하여 원점회귀 또는 반대편을 날머리로 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2023년 7월 8일 숙소가 있는 장호항을 출발하여 울진 덕구온천으로 가는 길 주변 산의 나무들이 불에 탄 흔적들이 있고 소나무들은 대부분 죽어 있었다. 작년 울진 산불이 생각나서 검색해 보니 역시나 이 지역이었다. 2022년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동안 진행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었다고 한다. 응봉산 산행 내내 산불 피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산행은 덕구온천리조트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 12 km 이다. 하산길에 복귀 원점을 약 2km 를.. 2023. 7. 14.
삼척 덕항산(1,071m) 덕항산은 삼척군립공원으로 지정된 1,071 m의 산이다. 환선굴, 대금굴 등 석회동굴이 있어서 등산객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산 북쪽 들머리인 예수원에서 오르면 최단코스로 오를 수 있고,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환선굴, 대금굴이 등산경로에 있는 산 남쪽의 매표소에서 오르면 동굴 구경을 하지 않아도 1,500 원 공원입장료를 내야 한다. 산행후 환선굴 구경하면 입장료 4,500원 중 3,000 원만 추가로 정산하면 된다. 등산코스는 약 10km 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덕항산 정상 40 m 전에 있는 쉼터까지 약 3.5km 는 가파른 경사가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환선봉, 자암재를 지나 하산할 때는 더할 나위없이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오를 때의 고생을 충.. 2023. 7. 11.
동강 백운산(882m) 백운산은 동강과 백운산을 경계로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3개 군이 접해 있는 접경지역으로 해발 882.4 m 의 산이다. 산들을 휘돌아 굽이쳐 흐르는 동강과 백운산 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동강은 한강 본류의 일부 구간이다. 한강 발원지인 태백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이곳 백운산 주위에서 동강을 이루어 절경을 만들어 주고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을 이룬다. (전체 구간) 백운산 등산은 정선쪽인 점재교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 칠족령을 거쳐 제장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차량을 가지고 가는 경우 원점회귀하기 좋은 코스는 평창쪽 백룡동굴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 내려와 칠족령 전망대에서 동강 한반도 지형을 감상하고 되돌아 올라오다 능선 옆.. 2023. 7. 4.
인제 방태산(1,444m) 방태산은 인제군 기린면에 속한 해발 1,444 m 의 산으로 주억봉을 정상으로 하고 있다. 홍천군과 경계를 이룬다.북쪽에서부터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개인산으로 이어지며 능선을 이룬다.산행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반대쪽에 있는 미산리나 개인약수터 주차장을 들머리로 하기도 한다. 2023.6.20 방태산자연휴양림까지 갔으나 화요일은 휴양림 입장불가라고 하여  방태산 반대편에 있는 개인약수터 코스로 이동하여 산행하느라 1시간이나 산행출발이 지연되었다.10시에 개인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2시 30분경 정상 도착, 30분 휴식후 하산하여 2시 25분에 원점 복귀하였다. 산행거리는 9.3 Km 이다. 전날까지  서울 34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이 날은 비 예보를 .. 2023. 6. 20.
합천 황매산(1,113m), 철쭉 산행 황매산은 경남 합천에 있는 해발 1,113.1 m 의 산으로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산 정상 바로 아래 오토캠핑장이 여럿 있기 때문에 차로 오르면 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고, 등산 장비 없이 철쭉 군락지를 즐길 수 있다. 오토캠핑장 주위로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번 산행 때도 지자체에서 철쭉축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2023년 5월 2일, 종주를 하기 위해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였다. 버스는 장박마을 기점과 떡갈재 기점 중간 즈음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산행 기점이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없는 듯하다. 근처에 소류지가 있으니 장박소류지 기점이라고 이름을 붙일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없고 간이화장실이 있다. 산행은 장박소류지 기점 -> 민봉( ~2 km) ->황매산 정상 (~.. 202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