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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복주산 (伏主山 1,152 m) 복주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복계산과 능선이 연결되어 복복연계산행(16km) 코스로 애용된다. 남서쪽으로는 광덕산, 더 나아가 백운산 까지 복복광(25K), 복복광백(45K) 종주도 많이 한다.복주산을 제대로 보려면 복주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복계-복주 능선코스를 만나서 복주산 정상에 오른후 하오터널로 내려오는 순환코스(10K)로 해야 하나  오늘은  오랜만에 산행에 나서는 동반자를 고려하여 가장 무난한 코스인 하오터널  원점회귀  코스(6K)로 여유로운 산행을 선택한다. 이 코스는 산행길이도 짧고 길도  험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팀들도 심심찮게 보인다.하오터널앞  공터에 도착하니 먼저 온 차량이 서너대 주차해 있다. 임도를 따라 더 올라가서 주차할 수.. 2024. 5. 28.
괴산 악휘봉(樂輝峰, 845m) 괴산은 북서쪽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남쪽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을 거느리고 있고 백두대간이 가로지르는 위치에 있어서 수많은 명산들의 산행 기점이 되고 있다. 희양산, 칠보산, 군자산 등과 함께 이번에 오른 악휘봉 또한 화려한 능선, 기암괴석, 노송들이 기대 이상의 절경을 만들어 내는 명산이다. 악휘봉은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쌍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 줄기에서는 한 발짝 벗어나 일구어낸 절경의 산이다. 제1봉부터 제5봉까지 5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主峰)이다. 악휘봉의 정상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데 인근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고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괴산군청 누리집) 절.. 2024. 5. 20.
괴산 군자산 (君子山 948 m) 군자산은 충북 괴산의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다.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높이와 주변 경관은 여느 100대 명산 못지 않다. 바로 곁에 있는 칠보산은 100대 명산에 속해 있고 등산객도 많은데 비해서 군자산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겨울에 설산 산행을 했던 칠보산보다  군자산이 오히려 더 산행의 즐거움이 큰 것 같다. 겨울과 봄이라는 산을 찾은 계절의 차이일 수도 있다.  집에서 일찌감치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인 소금강계곡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10분이다.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어서 내가 제일 일찍 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등산로 입구에 가니 길을 막아놓았고, 군자산 전 구간 탐방로 해제로 인한 입산 금지 라는 플랭카드가 가로막고 있다. "CCTV촬영중"이라는 표.. 2024. 5. 1.
청계산 (淸溪山) 마라톤클럽에서 오늘은 정모  훈련 대신 봄맞이 산행을 한다. 청계산 원터골에서 옥녀봉-매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운중동으로 내려와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훈련의 부담은 내려놓고 질주본능이 솟구치는 것을 자제하면서 가벼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산행거리 11 km, 이동시간 2시간 37분, 휴식시간 50분 (이수봉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서 전체 인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느라 장시간 강제 휴식에 취한다)     물푸레나무는 보일락말락하는 꽃을 한창 피우고 있다. 매봉에는 구상나무가 둘러서 있다. 하산길 계곡옆에 미나리냉이가 많이 있다. 꽃은 냉이를 닮았고, 잎은 미나리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지만 미나리보다는 개승마를 더 닮았다. 하산길 운중동의 한 식당(정선한우) 앞에 서있는 층층나무가 눈길을 끈다. 키.. 2024. 4. 28.
제천 가은산 (加隱山 575m) 금요일 퇴근후 내일은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오전에 갔다 올 수 있는 곳으로 산행을 가자 생각하고 찾던 중  가은산이 눈에 들어 왔다. 높이가 500여 미터밖에 안되니 점심 준비도 안해도 되겠다 생각했는데 동행자가 주먹밥을 준비한다고 해서 예비로 가져가자 하고 챙기기로 했다.오늘 집을 나설때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중부지방으로 오니 제법 내린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하는 경치가 좋다고 하였는데 날씨가 이러니 곰탕 뷰가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산을 오른다.옥순봉쉼터에서 출발하여 언제나 그렇든 오르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가 겹치지 않게 가은산 정상을 돌아 오는 코스를 잡았다.  가장 경관이 좋은 새바위 둥지봉 구간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으나 많은 등산객들이 이 코스를 택한다.   암벽등반 구간이 많은데 월.. 2024. 4. 22.
홍천 공작산 (孔雀山 887 m) 2024년 4월 13일(토),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서 제외된 홍천 공작산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찾았다. 특별히 볼만한 경치도 없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았다.정상 부근은 경관도 나쁘지 않았다.  진달래가 만발해 있었고 다양한 제비꽃 종류와 야생화들도 반겨 주었다. 공작현(고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원점회귀 코스로 여유있게 다녀왔다.   강원도여서 그런지 진달래가 다른 곳보다 늦게 만발해 있다.    공작이 날개를 펼친듯한 모양새라서 공작산이라고 한단다. 어디가 공작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경관도 멋있다.  공작산은 참나무 중에서 굴참나무가 우점종을 이루고 있다. 봄에 가장 일찍 꽃이 피는 생강나무는 꽃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다. 바위틈에는 어김없이 .. 2024. 4. 14.
두물머리 세미원 지난 주에 사전 투표를 모두 끝내고 총선 임시공휴일에 가족들과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찾았다.세미원 세미원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모델로 건축되었다. 건물과 소나무를 그대로 표현하였다. 무스카리와 튜울립이 모형 바위를 배경으로 하여 작은 정원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2024. 4. 10.
남한산성 산행 오랜만에 남한산성을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만발한 벚꽃을 기대했으나 아직 꽃망울도 제대로 맺지 않았다. 서울 시내에서는 대부분 벚꽃이 개화를 했는데 행궁에서 동문에 이르는 벚꽃 가로수 길도 거의 꽃이 피지 않았다. 대신에 다양한 야생화들이 반겨주었다. 누군가 길옆에 심어 놓은 무스카리, 열매처럼 탐스럽게 피어 있다. 수어장대 아래 쉼터에는 꽤 큰 회양목이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회양목도 꽃이 만개하였다. 남한산성 등산로 초입에 깊은 산에서 자란다는 뫼제비꽃이 피어 있다. 서문에서 행궁으로 내려가는 길옆에 토양이 좋아서인지 많은 고깔제비꽃, 태백제비꽃, 개별꽃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비취색의 현호색은 남문에서 위례로 내려오는 길 주위로 보일듯 말듯 무진장 피어 있다. 천주교 순교자 현양비 앞 뜰에.. 2024. 4. 6.
탄천변 달리기와 야생화 일요일 점심 후 날씨가 좋아서 탄천변 10 Km만 달릴 생각으로 나갔다. 5km 지점까지 가는 중에  따스한 봄햇살을 받은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휴대폰을 안 가지고 와서 사진에 담을 수 없다. 원점으로 돌아온 후 휴대폰을 들고 다시 뛰어 간다. 결국 20 km 를 뛰었다.지금 탄천변에는  냉이꽃, 말냉이꽃, 봄까치꽃, 꽃마리, 봄맞이꽃, 제비꽃  등 초본과 조팝나무, 개나리, 산당화, 벚꽃 등 목본 꽃들이 한창이다. 산괴불주머니, 현호색 , 애기똥풀  등이  바톤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민들레는 토종도 있지만 주변에 보이는 대부분은 외래종인 서양민들레이다. 토종은 반드시 타화수분을 받아야 하고, 서양민들레는 여의치 않으면 자가수분을 하기도 하며,  또한 환경오염의.. 2024. 4. 1.
원주 감악산 (紺岳山 945 m) 지난 주 파주 감악산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원주 감악산을 올랐다. 서울에서 거리는 멀지만 중앙고속도로 신림IC 가까이 있어서 1시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등산객은 많지 않았다. 계곡코스와 능선코스가 있는데 지루한 산행을 싫어해서 능선코스를 택하였다. 초입부터 기울기가  만만치 않다. 수없이 나타나는 험한 바위 절벽 코스와 불완전한 안전장치는 적당한 힘듦과 스릴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초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암벽산의 능선코스이기 때문에 그 절경 또한 기대  이상이다.  능선코스로 올라가서 계곡코스로 내려왔다. 계곡코스는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한 숲길이다. 누구나 산행에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운동시간 3시간 16분 , 중식시간 포함 총 산행시간 4시간 27분이다. 기온은 5도 ~ 15도... 2024. 3. 30.
파주 감악산 (675m) 경기 5악의 하나이면서 출렁다리로 유명한 감악산을 두 번째로 찾았다. 같은 이름의 원주 감악산과 함께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감악산을 오르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출렁다리를 지나 범륜사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서서 악귀봉, 장군봉, 임꺽정봉, 정상, 까치봉, 묵은밭, 범륜사, 운계폭포, 출렁다리 로 오는 능선코스가 가장 경치가 좋다. 산행거리 6.7 km, 산행시간 3시간 15분 (정상에서 식사시간 30분 포함), 기온 9 ~ 17도, 구름->안개->맑음. 주차장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출렁다리에 서면 감악산 정상의 송신탑과 강우레이더 건물이 정면에 보여서 정상이 아주 가까운 듯 느껴진다. . 생강나무 꽃이 가장 먼저 봄을 알리고 있다. 정상을 향해 오.. 2024. 3. 23.
태백산(1,567m) 주목과 설경 2024.3.1 큰 기대없이 태백산을 향했다. 2013년 6월 마라톤 동호회 행사로 올랐을 때 산행코스도 무덤덤하고, 볼만한 경치도 없고 했던 기억 때문이다. 며칠 계속 영상 기온이었는데 갑자기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단단히 무장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유일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초입부터 눈으로 덥힌 길이라 아이젠을 챙겨 신고 오른다. 올려다 보이는 산 능선은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다. 날씨가 구름 한 점없이 맑고 햇볕이 좋아서 추위를 많이 느끼지는 못한다. 산 중턱부터 설경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그 장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 백년 수령의 주목과 설경, 산 능선들이 어우러져 태백산은 역시 겨울 산행이 제 맛이다 라는 걸 절실히 실감하게 한다. 여름 태백산 산행으..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