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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 (八影山, 608 m) 팔영산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약 608 m 이다.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이다. 기암괴석과 험준한 산세, 아름다운 다도해의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팔영산은 8개 봉우리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은 것 같다.강원도 홍천에는 팔봉산이 있어서 굽이쳐 흐르는 홍천강을 내려다 보며 1봉부터 8봉까지 정복하는 재미가 있다면, 팔영산은 다도해를 바라보면서 1봉부터 8봉까지 봉우리를 정복하는 비슷한 재미가 있다.  팔영산의 제1봉은 유영봉(491m), 제2봉은 성주봉(538m), 제3봉은 생황봉(564m), 제4봉은 사자봉(578m), 제5봉은 오로봉(579m), 제6봉은 두류봉(596m), 제7봉은 칠성봉(598m), 제8봉은 적취봉(591m)이다. 제8봉을 지나면 정상인 .. 2024. 11. 24.
순천 조계산 (曹溪山, 887.3 m) 조계산은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약 884m이다. 조계산은 원래 송광산으로 불렸으나, 고려 희종이 조계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조계산은 동쪽에 선암사와 서쪽에 송광사라는 두 유명한 사찰을 품고 있다.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이어지는 산행 종주 코스도 있고 둘레길 코스로 있다. 오전에 순창 강천산 산행후 조계산 들머리인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2시를 넘어 서고 있다. 해가 지기 전에 내려 오려면 서둘러야 한다. 선암사는 하산 후에 시간이 되면 둘러 보기로 하고 산으로 직행한다. 두 세 팀을 추월하고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에 도착한다. 멀리 광주 무등산의 철탑이 보인다. 정상석엔 888 m로 표기되어 있다. 잠시 휴식후 하산길에 오른다. 배바위, 작은굴목재를 돌아 내려오는 길은 가.. 2024. 11. 24.
순창 강천산 (剛泉山, 583.7 m) 강천산은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내장산, 선운산과 함께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힌다. 단풍 절정기가 지났음에도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들과 수많은 인파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어렵게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서두른다. 1박 2일 3산 일정 중 첫 산행지로 점심 전에 올라 갔다 와서 다음 산행지인 조계산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 입장료는 5천원인데 지역상품권 2천원을 돌려 준다.들머리에 있는 병풍폭포를 지나자 마자 길 옆에 깃대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있다. 입구가 보일락 말락하고 계곡을 따라 몰려 가는 인파에 휩쓸려 .. 2024. 11. 24.
점봉산 (點鳳山 1,424 m)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과 마주 보고 있다. 한계령-오색약수 도로를 경계로 북쪽은 설악산, 남쪽은 점봉산이다. 남설악의 전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상의 화원으로 유명한 곰배령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20%에 해당하는 85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생태계 보존을 위하여 곰배령은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점봉산 정상은 2026년까지 생태계 복원을 위하여 휴식년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비법정탐방로이다. 그러나,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산행객 등 공공연하게 산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법정 탐방로여서 망설이면서도 벼르고 벼르던 점봉산 산행을 드디어 단행했다. 오색에서 출발하여 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으로 종주를 많이 하는데 오늘은 오색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 2024. 11. 16.
곡성 동악산 (動樂山, 735 m) 동악산은 전라남도 곡성군에 위치한 해발 735m의 산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 풍악소리가 온 산을 진동한다고 해서  동악산(움직일動, 풍류樂)이라 불린다고 한다. 이 산은 깊은 골짜기와 바위로 이루어진 산세가 특징이며, 북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특히, 도림사 주위의 계곡은 넓고 물이 맑아서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전남 곡성(谷城)은  2016년에 개봉한 영화 곡성(哭聲) 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 곡성은 곡소리 라는 의미로 지명 곡성과는 한자 표기가 다르다. 영화 제작 당시 곡성군민의 민원이 많아서  영화 제목에 한자를 병기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는 후문이다.  동악산은 11월 1일 부터 12월 15일까지가 산불예방 입산통제.. 2024. 11. 10.
장흥 천관산 (天冠山, 723m) 전남 장흥 천관산은 호남 5대 명산에 들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호남 5대 명산은 내장산, 월출산, 내변산, 천관산  나머지 하나는  지리산, 추월산, 두륜산 중 하나가 언급된다.) 서해바다와 억새밭이 어우러진  보령 오서산을 오르고 감탄하여 기억에 남는 몇 개 산으로 꼽고 있다. 천관산은 거기에다  다채롭고 웅장한 기암괴석의 장관까지 곁들어져 가장 기억에 남는 산이 될 것 같다.  서울에서 왕복 10시간의 자차 운전을 하였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산행이었다.들머리의 해발고도가 65 m이다. 정상은 723m이니 660 m 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 누군가 블로그에서 이렇게 고도를 올려야 하지만 경치가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른다고 했다. 오르막길에서 마주 내려오던 한 등산객은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정.. 2024. 10. 9.
고창 선운산 (禪雲山, 336 m), 꽃무릇 축제 전북 고창, 부안은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세계지질공원은 화산형인 제주도, 하천형인 한탄강, 산악형인 무등산 등이 있는데 이곳은 해안형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이다. 부안 변산반도 일대의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등이 있고, 고창 갯벌과 선운산 일대의 기암괴석 등 지질학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일반인이 보기에도 신기한 명소들이 많이 있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천천히 둘러 보면 좋았겠으나 산행이 1차 목적이고 2시 반에 출발하여 해떨어지기 전에 다녀와야 하다보니 명소는 주마간산으로 스쳐 지나간 것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산행 순서를 선운사에서 도솔암 방향이 아니라 석상암,마이재 방향으로 반대방향으로 돌았으면 볼거리가 많은 용문골, 낙조대, 천마봉, 도솔암, 진흥굴 일대를 .. 2024. 9. 25.
장성 방장산 (方丈山, 743 m) 오늘은 오전에 축령산, 방장산을 찍고 오후에 선운산 인증을 한 후 서울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자연휴양림은 보통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축령산을 먼저 올라갔다가 이곳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다. 주차비 3천원과 입장료 1인당 천원을 내고 입장한다. 직원이 안내해 주는대로 8번 구역까지 올라 가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일반등산로와 숲체험길을 선택하여 오를 수 있다. 숲체험길로 오른다. 500m 정도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고창고개로 오르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고창고개에서부터는 길찾기가 쉽다. 정상에 닿기 전에 멋진 바위와 전망대가 있다. 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고, 멀리 서해바다도 어렴풋이 보인다.내려올 때는 고창고개에서 직진하면 계속 내리막길로 갈.. 2024. 9. 25.
장성 축령산 (621 m) 남양주 축령산과 같은 이름의 축령산이 전남 장성에도 있다. 남양주 축령산은 잣나무 숲으로 유명한데 장성 축령산은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이 편백나무 숲은 1950년대부터 임종국이라는 분이 조림을 시작해서 만들어진 숲이라고 한다. 장성 축령산의 산행  최단코스는 추암마을로 들어가서 장성편백치유의숲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이다.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1~2 km 정도 더 들어가면 편백치유의숲 입구이다. 추암마을 주차장 이후로는 정해진 주차장은 없다. 길 옆에 적당한 곳을 찾아서 주차해야 한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막다른 길까지 가면 차를 돌리기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산행코스 중간쯤에 있는 산림치유센터 부터 시작된다. 산림치유센터까지는 임도로 .. 2024. 9. 25.
장수 장안산 (長安山 1,237m) 오전에 적상산 산행후 바로 이어 장안산으로 이동한다. 장안산 역시 최단거리 코스로 산행한다. 무룡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너른 주차장에 관광버스 1대와 승용차 1~2대가 주차되어 있다. 대부분 이미 산행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간단히 준비를 하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곳곳에 플랭카드가 붙어 있는 걸 보니 다음 주에  장안산 일대에서 장수 트레일러닝 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올해가 4회째라고 한다. 장안산은 억새밭이 유명하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열심히 오르막을 오른다. 완만한 경사길을 2 km 정도 오르니 억새밭이 펼쳐진다. 지는 해의 조명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름대로 멋진 장면들을 담아내면서 정상에 오른다.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어  산줄기들이 넘실대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 2024. 9. 25.
무주 적상산 (赤裳山 1,034 m) 적상산은 정상이 분지를 이루고 있고, 그 주위 전체가 바위 절벽이다. 바위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세가 붉은 치마를 두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적상산은 100대 명산으로 산행지로도 좋지만 둘러볼 곳도 많다.  적상산은 고려 이전부터 적으로부터 방어에 최적인 요새로 인식되어 산성이 축성(적상산성)되는 등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시 되어 왔다. 조선 전기 4대 사고(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 전주사고)가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불타게 된다. 이후 전란과 화재로부터 사고를 보호하기 위하여 한양의 내사고인 춘추관 외에 외사고를 깊은 산속으로 다시 정하면서 묘향산, 오대산, 태백산, 마니산(화재로 소실후 정족산으로 이동)에 사고를 두게 된다. 광해군때 후금의 세력이 커지자 그 위협을 피하기.. 2024. 9. 25.
통영 미륵산 (461m), 미륵도/욕지도 산행일시 : 2024/9/4 13:50 ~ 15:50 (전체시간 : 2시간, 휴식시간 40분 포함)산행경로 : 용화사 입구 - 미륵산 정상 - 용화사 입구산행거리 : 4.4 km 날씨 : 기온 31도, 맑음 2024. 9. 12.